시골교육과 다문화가정 아이들(1)

반응형

시골교육의 또 다른 피해자 다문화가정 아이들

남을 돕는다는 것은 도움을 받는 상대가 도움을 받을만한 가치와 자격이 있을때 빛을 발하는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농촌이다. 이곳엔 결혼을 하지 못한 노총각들이 부랴부랴 늦기전에 장가를 가려는 탓에 다문화가정이 많다. 다문화가정의 구성을 보자면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일본, 중국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한 민족들이 한국인과 함께 지역사회를 구성하여 살아가고 있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보면 열심히 살아가고, 반듯한 생활태도 때문에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불현듯 솟는다. 도와준다기 보다는 그들은 그런 대우를 받고 살아가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기 때문에 도움의 손길이 전혀 아깝지 않다.  문제는 그렇지 못한 경우다. 농촌에서 땅도 많고, 밭도 많은 농부들이 상대적으로 문화적 수준이 낮은 배우자와 결혼을 해서 아이들을 낳으면 불행해지는 것은 한국땅에 태어난 아이들이다.


아빠는 거의 매일 술과 폭행으로 아이들은 주눅이 들어있으며, 엄마 역시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며 삶의 실의에 빠져서 아이들을 그냥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남의 가정사를 파 헤칠 수는 없는일. 하지만 이들은 다문화가정 보호 프로그램으로 보호를 받고 있고, 경제적인 도움까지도 받고 있다. 사실은 잘 사는 가정인데 말이다. 실제로 이들에게 필요한것은 경제적 도움아니라 정신적인 치료이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