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넋두리, 교육계에도 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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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난 사진속 맞는 사람이 빨갱인줄 알았다.


등학교 3학년. 내가 "5.18민주 항쟁"을 처음 접한 나이다. 지금처럼 민주화의 의미가 미화(美化)된 것도 아니고 그 당시 전두환 정권에 의해서 붙여진 전라도 광주의 혼란은 "광주사태"였다. 난 그저 광주시민 자체가 모두 빨갱이인줄 알고 뉴스에서 보도해주는 그 선량한 시민들을 악랄한 놈들로만 알고 있었다.


간이 지나고 중학교, 고등학교를 지나면서도 광주사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선생님은 없었다. 심지어 정치경제를 가르치는 사회 선생님도 그 이야기만은 피하고 싶었나보다. 대학에 입학하고 최루탄가스를 맡으면 난 광주사태가 "5.18 민주항쟁"으로 변하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늘과 같은 기념일날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고 서울시청 지하철역을 통과하여 집으로 가는길에 나는 백골단이라고 불리는 경찰에게 체포되어 경찰버스에 연행되었다. 결국 아버지의 방문으로 훈방조치되어 풀려났다.


주사태를 숭고한 "5.18 민주항쟁"으로 마음속 깊이 색인하는 날이었다. 교육은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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