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 / 2013. 5. 21. 14:58

[영어 Q&A(3)_교육정책]2014년 영어시험 뭐가 바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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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3월 모의고사(2013.03.13)가 전국의 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가 되었습니다. 2014년 새로운 수능 출제방식에 맞추어 실시된 모의고사는 학생들이 적응하기에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는 10여년 이상 강단에서 영어를 지도해온 학원강사이기에 영어과목에 얽힌 이야기만 풀어 쓰고자 합니다.

학원에 출근을 해서 중학생 수업을 마친 후에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다양한 얼굴표정으로 학원의 출입문을 통과하더군요. 모의고사가 있는 날이면 학생들의 표정도 천차만별입니다. 아쉬움, 분노, 기쁨, 어리벙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얼굴의 모양이 그날의 점수를 예상하게 만듭니다.


"영어 선생님! 저 오늘 모의고사 봤는데요…. 그런데요 그게.. 그게... 잘 못 봤어요. 
(몇 점인데?) 30점대에요. 시간이 부족하고 모르는 단어 투성이에요. 

| 2등급 이상의 학생들 "중학교때 문법은 거의 마스터"

문법은 독해의 열쇠이다. 일부에서는 문법이 뭐가 중요하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문법을 모르고서야 문장의 구체적인 구조를 파악하기 힘들고 주제를 파악하는데 힘들어집니다. 독해의 Key-Point가 주어와 동사의 파악인데 이를 위해서는 문장을 세부적으로 파악하는 문법적인 기초가 튼튼하게 설립되어 있어야합니다. 이번에 80점 이상을 획득한 학생들을 분석하자면 이들의 공통점은 중학교때 영어문법에 관해서는 90%이상 이해하고 있었던 학생임을 감안할때 문법의 영역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고등학교때는 문법을 별도로 공부할 시간이 없다는 점.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 기본단어의 정리는 시기가 있다.

영어공부는 중학생의 경우 제한된 범위내에서 능력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중학교 학생들은 전국단위 학력평가를 보게되면 성적이 크게 하락하는 경우를 종종 경험합니다. 이것은 폭넓은 어휘학습과 깊이있는 독해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겪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중학교에서 치루는 전국단위 학력평가에서 성적이 평소 성적보다 많이 떨어지는 경우는 자신의 어휘실력과 독해실력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고등학교 모의고사와 학교 내신성적을 일정수준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학교 3학년 1학기 여름방학까지는 중학교의 모든 단어를 다시한번 정리할 필요가 있으며, 고교입학 전까지는 최소한 어휘 기본서(예: 보카 마스터, 능률 VOCA 어원편 etc.)을 두번 정도 보아두어야 그래도 모의고사에 나오는 어휘들이 보입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고교 3년 내내 어휘때문에 고생이 많아지죠. 성적은 안 오르고... 어휘는 평소 범위가 없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독해와 병행하면서 조금씩 암기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영어는 "관심"이다. 관심이 있는 학생이 성공한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학년까지 제가 지도해온 학생들을 지켜볼 때 고등학교에서도 변함없는 실력을 나타내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공부한다는 것입니다. 영어는 다른 나라의 말이기에 관심이 없고 쓰지 않으려고 할 수록 퇴화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을 하던지, 책을 읽던지 항상 거기에 나오는 단어에 관심을 가지고 사전을 찾아보며 질문을 학생들은 고교에 입학해서도 모의고사에서 변함없는 실력을 보여주었지만 관심이 없고 하루에 10개의 어휘조차 외우지 않으려는 학생들의 결과는 30점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함을 올해도 여지없이 관찰했습니다. 영어성적은 분명히 관심과 비례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 제한 시간내에 해결하는 연습 꾸준히 해야...


2014년 개정된 수능시험의 경우 시간내에 해결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2013년 이전의 모으고사보다 더 어려워 졌다고 할 수 있는데요 우선 변경된 영어시험의 경우 아래와 같습니다.

 

▶ 2014년 수능 영어시험의 변경사항

  • 제한시간 : 70분 (듣기:약 28분, 독해: 약 42분 정도?)
  • 문항수 : 듣기→22문제, 독해→23문제
  • 문제 선택 유형 : A형(난이도 쉬움), B형(난이도가 어려움)

※상위권 대학과 서울시내 주요대학들은 문과의 경우 영어B, 국어B, 수학 A를 지정할 확률이 높으며, 자연계의 경우 영어B, 수학B, 국어A를 지정할 확률이 높다.

 

전체적인 시험문항수는 "50문항→45문항"으로 줄어들었지만 부담스러운 듣기시험 문항이 17문항에서 22문항으로 5문항 늘었다는 점, 독해문제는 33문항에서 23문항으로 10문항이나 줄어들었지요. 하지만 듣기평가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는 점에서 문항수는 늘었지만 난이도는 기존의 문제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이구요, 독해는 문항수가 줄어들어 좋을것 같지만 난이도는 더 어려워지거나 항목별 점수가 달라서 시간내에 독해를 정확히 해결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게 될 수 밖에 없지요. 더우기 단순한 문제보다는 내용파악과 주제문, 다양한 배경지식을 묻는 문제의 수가 증가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단순히 EBS와 연계된 문제만 달달달 외워서 될 시대는 지났다고 봐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영어는 문과와 이과 모두 상위권대학과 서울시내 주요대학들은 어려운 B형을 지정해서 학생들을 선발하는 만큼 정시를 노리는 학생들의 경우 B형을 염두에 두고 공부를 하는 것이 아무래도 유리할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영어시험의 경우 독해문제는 2분 정도의 시간을 두고서 실제모의고사 문제를 평소에 조금씩 연습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왕에 모의고사 준비를 한다면 옆에 알람시계를 두고서 각 문제를 풀어보는 연습을 한다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영어는 왕도가 없습니다. 누구나 일정수준에 오르면 평소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영어는 그 실력이 유지되는 과목입니다. 따라서 그 일정수준의 내공을 유지하기 위해서 꾸준히 공부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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