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참고서 / / 2013. 5. 12. 16:33

성문기본영어가 싫은 7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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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영어 기본교재 성문기본영어. 아직도 출판사에서는 고교생들이 선호하는 1위의 영어기본서라고 자부할까? 정통영어라고 불리우던 성문종합영어의 신세는 어떠한가? 정상의 자리에서 고교생들의 변함없는 신뢰를 유지하고 있는지 정리해 보았다. 얼마전 1년간 성문기본영어를 공부할 계획을 세우고 고교 신입생들과 공부를 해 보았다. 결과는 끝까지 버틴 학생은 1명. 나머지 학생은 중도에서 포기하고 수강을 포기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가장 큰 이유는 "어렵고 재미없다." 였다.



1. 요약이 독이 된 페이지 디자인


과거 내가 공부할 때나 편집디자인에서의 차이가 별로 없다. 예문과 그 밑에 나오는 요약을 거듭한 문법사항의 정리. 바로 옆 페이지에 나오는 오만한 연습문제. 벌써 보기만 해도 지치기에 충분하다. 그러한 요약은 중급이상의 영어학습자에게 통한다.


2. 독자를 조롱하는 듯한 단어수준


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에게 이 책에서 제시한 단어를 마구잡이 공부하라고 하면 모두 포기한다. 꾸준히 학습을 했던 학생도 막히는 단어가 많이 나온다. 글쓴이의 지식을 뽐내기 위한 책인가 아니면 학습자에게 단어를 공부시키기 위한 책인가? "듣보잡 단어"가 판칠 수록 어려운 책 같지만 학생들은 외면한다.


3. 짜증나는 본서와 해설서의 별매


말도 안된다. 성문기본영어 본서 가지고 혼자 공부하기란 불가하다. 따라서 울며 겨자 먹기로 자습서(총 2권)과 필요하다면 단어장(별매)을 구입해야 하는데 돈도 돈이지만 가지고 다니기도 귀찮고, 책을 펴 보는것 자체도 짜증난다. 한 권에 잘 정리해 놓아도 안 볼 판인데 별책으로 세권씩이나. 역시 학생들은 포기했다.


4. 외울것이 너무 부담인 책


단원이 끝나면서 나오는 숙어정리는 학습자의 학습의지를 완전히 꺾어 놓는다.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숙어를 나열해 놓고 그 밑에는 빈칸에 전치사나 동사를 채우라고 한다. 10명중 8명이 졸거나 잤다.


5. 지나치게 어려운 문장 구조


수능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려운 문장구조를 단문을 통해 익히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영어 우수자가 아니다. 특히나 이 책의 경우 고등학교를 들어간 학생들이 보는데 독해연습에 나온 지문들이 학생들로 하여금 "멘붕상황"에 이르게 만든다. 복문도 어려운데 이걸 꼬아 놓으면 죽으라는 얘기다. 해석은 다분히 의역이라서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다.


6. 전통적인 영어 공부법에서 크게 못 벗어난 점


무식하게 외우는 것이 이해로 통한다. 이것은 과거의 학습방법이다. 최근 학생들은 비주얼적인 요소가 상당히 중요하다. 같은 책이라면 삽화를 통해 이해를 도와주는 책을 좋아한다. 「요약→문제풀이→숙어암기→독해→예상문제풀이」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학습패턴. 아이들의 눈꺼플을 무겁게 만든다. 10개의 글보다 "1개의 확실한 일러스트레이션"이 효과적이다.


7. 넉다운 시키는 영작문제


단어도 모르는데 무슨 영작을. 그럼 이 책은 실력이 되는 사람만 보라는 이야기인가? 우리말로 쭈우욱 써서 내던진 영작문제를 보고있노라면 학생들 스스로 한심함을 느낀다. "그럼 니가 해봐!" 이렇게 말하고 학생들은 책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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