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COVID-19) 발병 후 자기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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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환자분은 퇴원하셔야 합니다. 다른 분들이 대기하고 있고 병실이 부족해 마냥 여기 계실 수는 없습니다." 중증관리 전담 의사 선생님께서 아침에 인터폰으로 안내해 준 이야기다. 코로나 19가 한참 창궐하던 때(2021년 12월)에 산소 포화도가 93%이고 호흡이 아직 불안정한 상태인 것을 환자 본인이 잘 알고 있음에도 퇴원하란다. 울산대 병원 병실에서 택시 승강장까지 걸어가는 데만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평소 같으면 5분도 안 걸릴 거리를 숨을 쉬기가 어려워서 한 참을 거의 기다시피 해서 도착해서 승강장에 도착해서 택스를 타고 울산역으로 향했다.

 

코로나 19는 발병이후 자기관리가 중요합니다

 

퇴원 후 가장 먼저 한 일

아주 어렵게 집에 도착 후에 한 일은 수시로 산소포화도와 열을 체크하는 것이었다. 아직 호흡이 자유롭지 못해서 움직이는데 어려웠다. 두세걸음 걷는 것도 힘에 겨워 쉬었다 가기를 반복했다. 처방해 준 퀴논계열의 폐렴 치료제와 기침약을 꾸준히 먹었다. 그리고 곧바로 사는 곳에 가까운 대학병원 감염내과에 울산대 병원에서 준 소견서와 의료자료들을 제출하고 연계해서 추적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변화를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

폐 엑스레이와 CT촬영 결과 아직 염증이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니므로 처방해준 약을 먹으며 경과를 지켜보자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있었다. 날숨은 괜찮았지만 들숨이 어려워서 마음껏 숨시지 못하는 것이 답답하고 힘들었다. 하지만 조급한 마음으로 답다해 할 것은 없다. 나는 크리스천이므로 기도하면서 나의 영혼과 육신의 치료를 하나님께 맡기고 치료에 최선을 다하는 일은 소홀히 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폐는 서서히 좋아지기 시작했고 3개월이 지나서 폐 촬영을 한 결과 많이 깨끗해졌다는 소견을 받았다. 폐기능 검사 결과도 정상인의 수준에 거의 도달했고 이제 시간이 더 지나면서 조금씩 회복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폐기능 회복운동은 꾸준히

이제 약에 의존하지 않고 육체의 기능을 서서히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욕심을 내면서 무너진 근육체계와 심폐능력을 회복하려 한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계획을 가지고 회복운동을 실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 영양보충
    먼저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주면서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보조식품으로 경옥고를 선택해서 먹었고 소고기와 콩, 두부 등의 단백질과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공급해 주었다.

  • 먼저 평지를 걸으라
    천천히 걸었다. 평지를 선택해서 햇볕이 드는 따스한 시간을 선택하여 숨을 들이쉬는 연습을 하였다. 다리의 근육이 빠져서 휘청대기 일쑤였지만 꾸준히 걷고 빠른 걸음으로 전환하면서 호흡이 많이 돌아왔다.

  • 기온이 떨어지는 시간에는 운동하지 마라
    찬 공기를 마시면 폐가 반응을 한다. 가슴이 아프고 금새 가래가 올라온다. 그러니 찬 공기의 호흡은 가장 좋지 않으니  니 피해야 하며 그럴 땐 기침가래 시럽을 복용하면 편해진다.

  • 가벼운 등산으로 심폐기능을 강화시켜라
    심폐기능이 좋아진 것을 느끼며 일주일에 한두번씩 뒷동산 수준의 등산을 도전해 보자. 훨씬 깊이 숨을 들이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폐의 기능을 테스트하는 좋은 경험과 더불어 폐기능을 향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꾸준한 추적관리

이제는 4개월에 한번씩 폐기능 검사를 하면서 엑스레이 사진도 찍어서 폐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현재까지 정상에 조금 못 미치는 상태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사진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조심해야 할 것은 일산화탄소를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시키고 주방에서 가열기구 옆에 서있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만 확실하게 해 준다면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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