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파이터, '폭시'가 점령한 쉬는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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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시, 등장인물이 이 정도라면?


최근 교실은 "터치파이터"가 점령한 지 오래다. 몇해 전 유행했던 "스트리트파이터"의 아류작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축축하고 케케한 전자오락실 지하에서 만나야 했던 90년대의 둔탁하고 멍청한 게임은 절대 아니다. 대신 90년대의 그 폭력적인 게임이 고스란히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왔다. 케릭터와 움직임은 더 화려해지고 다이나믹해졌다. 다시말해서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혼을 쏙 빼놓는다는 이야기다. 


쉬는 시간에 모두들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고 있다. 물론 학원이니까 가능한 일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하루종일 공부에 시달리다 쉬는 시간 10분의 치열한 게임은 그들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준다. 선생님의 입장에선 다음 수업시간을 위해서 준비도하고 틈틈히 영어단어 공부도 했으면 좋겠는데 4인치가 조금 넘어보이는 화면속에 터져대는 번쩍임과 파열음에 마냥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노라면 어느새 그 생각을 모두 잊는다. 어쩌면 10분이 촌음이 주는 즐거움이 스마트시대의 그들에게는 영원한 활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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