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을 통해서 단어를 우격다짐으로 외우는 시대는 오늘날의 학습패턴과 일치하지 않아 보인다. 단어를 공부하기 위한 서적을 구입하고 그 책을 몇번이나 반복학습 해 보았지만 결과는 도루아미타불이다. 왜 그럴까?
| 지루한 비주얼은 이제 그만
활자로 인쇄된 책은 아무리 잘 정리가 되고 구독자의 시선에 맞도록 편집디자인을 구성하더라도 책이라는 것의 특성상 몇번 보면 중간을 넘기지 못하고 단념하기 일쑤이다. 더구나 재미없는 단어공부를 하는데 나열된 단어를 계속해서 본다는 자체도 힘들고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요즘은 모든 것이 스마트해 진 세상이다. 종이로 된 단어학습책은 아마도 사라질 전망을 조심스레 해 본다. 그 만큼 단어학습에 좋은 앱이 나왔다. 능률VOCA(어원편) 앱.
△ 능률보카 앱의 첫 화면
| 마음대로 공부할 수 있는 편한 구조
왼쪽 상단의 메뉴 버튼을 터치하면 Main Study에 관련된 각각의 메뉴들이 아래와 같이 펼쳐진다. 이 버튼메뉴를 이용해서 자신이 원하는 학습코스를 선정하여 몇 번이고 반복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 Setting후에 자신이 원하는 코스의 학습이 가능한 편리한 구조
【메인스터디(MAIN STUDY)】
첫 번째 그림처럼 메인화면에는 일차별로 학습할 수 있도록 어원을 중심으로 학습코스를 세분화해 놓았다. DAY를 터치하면 그날 공부할 어원과 단어를 모두 학습할 수 있고, 어원만 터치하면 해당 어원에 관련된 단어만 별도로 학습할 수 있다.
【퀵스터디(QUICK STUDY)】
하늘색의 화면이 나오는데 이것은 단어의 뜻과 어원을 함께 보면서 같은 단어에 대한 퀴즈식 학습을 병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Produce라는 단어가 나오면 최초 화면에 '생산하다'라는 의미의 단어가 나오고 곧이어 다음 화면에는 뜻 부분에 '?'가 나와서 자신의 기억정도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우선 메인 스터디로 차분하게 학습한 후 퀵 스터디를 복습으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인덱스(INDEX)】
학습한 단어를 찾고 싶은 경우 알파벳 순서로 색인 되어 있다. 인덱스 기능은 자신이 외웠다가 잊어버린 단어들 중 기억이 날듯말듯한 단어들을 일목요연하게 다시 찾아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어휘숨기기'와 '의미숨기기' 기능을 활용하여 바로 자신이 알고 있는 단어들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단어 찾기 기능인 INDEX 메뉴 구동 화면
| 발음_어휘_파생어_단문독해, 한방에 해결
음성기능을 내장하고 있어서 각각의 단어마다 원어민 발음을 들려준다. 헤드폰을 끼우며 길거리를 가면서도 쉽게 들을 수 있고,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단어를 공부하기에 그만인 어플이다.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학생들에게 가끔씩 공부라는 중요한 도전의식을 그들과 친숙한 도구를 이용하여 제공한다는 것은 매력적이다.
△어원에 대한 설명 화면
△ 파생어가 있으면 위와 같이 표시해 준다.
△ 해당단어와 관련된 영어예문
| 학생들 반응 의외로 좋아!
일단은 좀 생소하다는 것이 단어공부 교재로 채택하기에 어려웠는데 최근의 학생들 트랜드를 고려해 보자면 충분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어서 채택을 하고 현재 학습을 함께 하고 있다. 물론 학생들은 짧은 시간에 단어를 외우고 실제 자신이 알고 있다는 사실에 신기해하고 재미를 느끼고 있다. 4000원대 어플 치고는 1권의 책을 대신할 만큼 가치가 뛰어난 어플이다. 항상 영어수업 시간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단어 학습을 주문하고 있는데 능률보커 어플은 자투리 시간의 활용과 궁합이 잘 맞아 떨어지는 학습어플이다. 나 뿐만 아니라 이것을 활용해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강사들도 실제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하는데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기억을 장기간 유지시켜 주기위한 보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지면을 이용한 단어테스트를 병해하면 이 보다 더 좋은 단어학습법은 없다. 단어때문에 고민인 학생들이라면 강추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