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참고서 / / 2013. 7. 5. 03:30

[북리뷰]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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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하면 책읽기 좋아하는 아이로 만들 수 있을까?


책읽기 문제는 아빠인 나도 문제이지만 큰 아이와 터울이 많이 지는 둘째와 세째 녀석에게도 현실적인 문제이다. 여간해서 책을 읽지 않으려는 녀석들은 시골에 이사온 이후로 책읽기 보다는 밖에 나가서 자연과 함께 뛰어노는 것을 더 좋아하니 아빠인 나로서는 책읽기에 대한 좋은 습관이 형성되지 않은것 같아 솔직히 마음이 불안하다.


루스보든(Ruth Bowdoin)할머니는 이런 아빠에게 안심이 되는 메세지를 36page의 짧막한 책자를 통해서 전해주고 있다. 내가 지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 대목은 "아이에게 경험을 많이 시키세요!"라는 대목이다.


읽기를 배우는 데에는 경험이 필수적입니다. 다른 조건이 같다면, 가장 경험이 다양한 아이가 가장 잘 읽을 수 있습니다. …(중략)…나비, 올챙이, 새, 나무, 나뭇잎, 곤충, 그리고 그 외의 자연세계에 관해 두루두루 들려주세요.(4page)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은 지금 훌륭한 책읽기 조건에서 자라고 있지 않은가? 개구리, 올챙이, 나비, 벼, 수수, 잠자리, 거미등 수없이 많은 자연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에 두 꼬멩이 녀석들에게서 무한한 가능성을 찾을 수 있었고, 아직 책읽기에 관한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안심할 수 있었다.



♡ "아빠가 몇 번이나 알려줬니? 그런데도 아직도 모르다니!"


책을 읽다가 아이가 같은 내용과 같은 글자를 수없이 물어온다. 그럼 아빠인 내가 던졌던 말은 무엇인가?


"아~이, 그것도 몰라? 아빠가 금방 가르쳐 주었잖아! 도대체 정신을 어디다 두고 책을 읽는거야?"라는 말이 거의 상투적으로 나오기 일쑤였다. 루스보든(Ruth Bowdoin)할머니가 쓴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에는 가장 경계해야할 사항으로 이 점을 깨우쳐 주고 있다.


아빠의 목소리가 높아지면 아이는 불안해하고 아빠가 자기와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게 일반적이란다. 따라서 아이는 스스로 "나는 좋지 않은 아이"로 낙인을 찍고 책읽기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러면 아빠는 어찌해야 할까?


아빠가 책읽는 자녀를 위해 지킬 네 가지


첫째, 조용히 말해 주세요!


둘째, 스스럼없이 대해주세요!


셋째, 항상 목소리를 부드럽게 낮춰주세요!


넷째,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이지 마세요! 


의외로 책읽기 쉬운 아이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아빠가 해야할 일들이 간단하다는 것을 이 책은 설명한다. 아빠로서 자녀에게 할 수 있는 책읽기 지도의 기본적 태도가 어려운가? 절대 그렇지 않음을 루스보든(Ruth Bowdoin)할머니는 아빠들에게 잔잔한 메세지를 전파하고 있다.



♡ …처럼 해보렴? - "…처럼의 주인공은 바로 아빠!"



책읽기 좋아하는 아이로 만들기 위해 아빠가 할 일이 간단하지만 아빠는 아이에 대한 여러 생각과 조건을 까다롭게 따져 주어야 함을 루스보든(Ruth Bowdoin)할머니는 말하고 있다. 과연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인지, 억지가 아닌 자연스레 읽고 싶은 의욕을 불러 일으켜 주고 있는지, 아빠가 책읽기에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주어서 책을 읽는데 아이가 더듬거리지 않는지, 책을 대하면서 얼굴을 찡그리지 않는지...이 모든 것을 아빠가 유심하게 살피고 짚어주어야할 체크 리스트이다.


아빠가 너희에게 책을 읽어 줄 때 어떻게 읽었지? "그래 맞아, 이야기 하듯이 개그맨처럼 읽어주었지?" 그럼 우리 꼬멩이들도 아빠한테 이야기 하듯이 읽어 줄 수 있겠니? "아빠처럼 흉내를 내면 아빠가 무지 재미있을것 같은데!"


신이나서 아빠에게 책을 읽어주며 웃는 모습은 상상만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교육학자들은 읽기를 제대로 배우는 데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가 그들의 '자아상'이라고 한다. 아빠에게 책을 읽어주며 좋아라 하는 아이들이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할까를 상상해보라. 아마도 우리집 꼬멩이들의 어깨가 으쓱하고 올라가 있을 생각을 하니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 Case by Study(사례연구)를 통해 아빠를 돌아보게끔 한 훌륭한 마무리가 돋보여!


생각해 보라! "36page의 책 속에 얼마나 많은 내용이 있겠는가?"라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적은 페이지 수에 비교해 불필요한 말들의 낭비는 전혀 없다. 거기에다가 책의 6페이지는 사례연구(Case by Study)를 통해서 책이 앞장에서 제시한 내용들을 피드백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행동#1. 잘못된 예를 봅시다.


1.(준이네 집에서)


아버지 : 준아, 놀고 들어왔으면 책 읽어라!


준 : 지금 철이하고 놀고 있어요. 아빠, 조금만 더 놀께요, 네?


아버지 : 안 돼, 선생님께서 연습을 해야 한다고 하셨어. 어서 이리 들어와!


준 : 아 …아빠!(애처롭게 들어옵니다.)


아버지 : 너 읽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뒤떨어져. 그러면 엄마와 난 어떻게 되겠니?


            다른 아이들보다 처지면 어쩌려고 그러니?


※ 준이 아버지가 잘못한 점을 모두 써 보세요.


책이 두꺼워야 내용이 있고 값어치가 있다는 내 생각에 일침을 가한 자녀교육 전문가 루스보든(Ruth Bowdoin)할머니의 짤고 강력한 메세지였다. 이 책 역시 30분이면 두번을 독파할 수 있다. 하지만 전달강도는 메가톤급이라는 사실. 시간에 쫓겨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 아빠에게 자녀교육을 위한 백만불짜리 책을 강력히 권하고 싶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

저자
루스 보든 지음
출판사
웅진닷컴 | 2005-04-22 출간
카테고리
가정/생활
책소개
만 2세부터 8세까지의 아이를 둔 부모를 위한 육아 지침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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